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마력의 태동, 마녀 아가씨 마도카

⭐️스포 있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라플라스의 마녀 이후로
읽은 책 마력의 태동

이 책은 라플라스의 마녀에 나오는
마녀 마도카의 뒷 이야기로
혹시나 읽게 된다면

라플라스의 마녀를 다 읽고
마력의 태동을 읽어야
스토리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뒷 이야기도 있지만
라플라스의 마녀 책 내용 속에 담겨있지 않은
또 다른 사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런 숨겨진 재미를 찾는 것도
매우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도카는 놔 전문의 아버지에게 뇌 수술을 받아서
다른 사람보다 뇌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자연재해나 앞으로의 상황 등을
직접 관찰하고 느끼고 계산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러한 능력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는
매우 신비하게 다가온다.

라플라스의 마녀가 된 마도카와
침구사인 구도 나유타가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이 책은 담고 있다.

 

 

침구사라는 직업은 매우 독특하다고 느껴진다.

환자에게 침을 놓거나 뜸으로
치료를 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에는 침구사를 하시는 분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검색을 해보아도 정보가 많지 않고

또한 침이나 뜸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선
한의원에 많이 가기 때문이다.
나도 한의원에 가본 적이 있지만
크나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알레르기로 여러 피부과를 갔다가
고생 끝에 마지막 끝자락으로
할머니 손에 이끌려 방문하게 된 곳이
한의원이었다.

아무튼 피부병은 진짜 힘든 것 같다..
ㅎㅎ


다시 돌아와서

책의 주인공 침구사인 나유타는
침을 알려주신 스승님의 손님들을 만나서
치료하기 위해서

지역 방방곡곡 출장을 다니게 된다.

스키점프 선수를 치료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중에
라플라스의 마녀인 마도카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을 읽던 중
이 책이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가
스포츠 소설인가

구분이 안 가기도 했다.

스키점프라는 종목을 나는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자세한 규칙이나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문외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스키점프에 무지한 사람도
읽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작가가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료 조사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프로치
출발선에서 도약덤까지의 거리를 이르는
점프대의 활주로


비형점
스키점프에서 활강, 도약, 공중, 착지 등의
자세에 주어지는 점수

 

K점
임계점 또는 기준점을 뜻하는 독일어
K점을 기준으로 비행 거리를 그보다 초과하면
거리에 따라 가산점이 붙고,
반대로 미달할 경우 감점 처리된다.

 

랜딩 반
점프를 하여 착지하는 경사면

 

크라우칭 자세
출발 시 활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잔뜩 웅크리는 자세

 

윈드 팩터
유리한 역풍을 받았을 때는 득점이 마이너스가 되고
순풍을 받았을 때는 거꾸로 플러스 점수를 준다.

 

스키점프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보고서야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역풍이 불 때는 비거리가 길어진다던지
바람의 세기나 방향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에게나 동일한 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 등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선수가 좌절하고 은퇴를 결심할 때
마도카가 바람의 방향을 읽어내어
도움을 주는 등
여러 가지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또한 , 스키점프의 스토리만 담아낸 것이 아니다.

 

야구의 이야기도 담겨있는데

 

혹시 너클볼을 아시는가?

 

너클볼이란

손가락을 구부려 공을 단단히 잡고
거의 회전을 주지 않으면서 던지는 공을 말한다.

실제로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는 드물며
있다고 하더라도 이 공을 받을 포수가
몇 없다고 한다.

그만큼 던지는 투수도
받는 포수도
치는 타자도

그 모두가 예상하기 어려운 공이 너클볼이라고 한다.

 

 

이 너클볼을 포수가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하자

마도카와 함께 사람들이 움직이며
그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스키점프 선수나
야구선수나

시작은 마도카의 신비한 능력으로 빛을 봤지만
결국 그 능력을 이뤄 내는 것은
본인들의 노력이 담겨있었기에
책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마도카뿐만 아니라

라플라스의 마녀에 나왔던

냉철한 비서 기리미야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다케오

등등이 출연하고

또한 그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나유타가
어린 시절 연기를 했던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그의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

마지막에 아오에 교수가 다시 출연하여서
라플라스의 마녀에 나왔던 첫 번째 살인사건을
다가가게 된 시점이 나타나며 끝이 난다.

마치 이 책이 첫 내용을 다루는 것처럼

마력의 태동과 라플라스의 마녀 책은
처음과 끝이 없는 것처럼
서로가 이어져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라플라스의 마녀는
마도카가 어떻게 그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었는가?
라는 의문과 정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마력의 태동은
그녀의 능력으로 운명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약간 히어로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하지만 오직 그 능력으로 그들은
희망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상황만 만들어주면 금방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를 해주었다.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결코 자만하지 않고
으스대지 않으며
제 할 일만 딱딱 해내는 마도카의
힙하고 츤데레적인 면모는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는 것에 놀랐고
그의 글은 어떠한 장르라도 재미있구나 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할 수 있다는 희망


결국 모두가 자기의 꿈을 이뤘고
모든 오해가 풀렸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기에
미스터리 하지만 나름의 해피엔딩을
맛본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