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2012,Les Miserables) 장발장의 이야기

 

 

 

2012년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

엄청난 영화라고 들어보긴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짤로 

앤 해서웨이가 머리를 자르는 신을 봤는데

약간 기괴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보기가 좀 두렵기도 했다.

 

그 시대적 배경이 상상을 하려고 해도 

감히 와닿지 않는 시대였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든 시대 

그 시대를 이렇게 뮤지컬영화로 

재탄생되어 보게되니

약간의 찝찝함과 기괴함

마지막엔 감동이 몰려오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톰 후퍼

 

이 영화의 감독이다.

 

필모로는 

 

 

 

 

 

 

킹스 스피치

 

말을 더듬는 왕을 위해

언어치료사와 함께 말 더듬증을 

극복해서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이다.

 

 

 

 

 

 

 

대니쉬 걸

 

 

화가인 아내의 작품을 위해 

여장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과 함께

새로운 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이다.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캣츠

 

 

뮤지컬로도 유명한 캣츠가 

뮤지컬 영화로 재 탄생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핵노잼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나도 캣츠가 개봉했다기에

보러 가고 싶었는데

엄청나게 재미없고 징그럽다는 평가가 많아서

보러 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이 톰 후퍼 감독은 

필모만 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펼쳐 내는 것 같다.

 

 

 

 

 

 

 

레미제라블은 우리가 한 번쯤은 들었던 이름

장발장에 관한 스토리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옥살이하게 된 장발장

 

그는 가혹한 옥 생활을 하고 가석방이 된다.

몸은 자유의 몸이 되었을지언정

진정한 자유를 되찾은 것은 아니었다.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고 

잠잘 곳도 마련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신부님이 도움을 손길을 건넸고

장발장은 여기서 깨달음을 얻고 

장발장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마들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장발장은 공장을 세우고 

일자리를 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시장이 된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 일하던 여인 판틴이

주변 사람들의 험담으로 인하여 

타의로 일을 그만두게 되고 

길거리를 떠다니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과 치아

몸까지 팔며 돈을 벌고 

그 돈을 딸아이에게 보내지만

결국 그녀는 고생 끝에 눈을 감게 된다.

 

 

 

 

 

 

 

 

 

장발장은 죽은 판틴의 딸 코제트를 돌보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여전히 자신이 장발장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말이다.

 

 

 

 

 

 

 

그렇게 성장한 코제트는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마리우스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장발장은 자베르 경감의 추적을 피해서

마리우스의 목숨을 살려내고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장발장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숨을 거두게 되며 막을 내린다.

 

 

 

 

 

 

 

 

장발장을 연기한 휴 잭맨

 

엑스맨 아저씨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른 영화에서 보게 되니 새로웠다.

 

무슨 빵 한 조각 훔쳐먹었는데 

19년이나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저런 대우를 받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난도 죄라면 죄인 것 인가

영화 속에는 가난한 자들의 아우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서우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장발장은 자신을 뒤쫓는 자베르 경감에게 

악의는 없다며 

단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는 말을

진심으로 내뱉었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합법적으로 임하는 직무이긴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고 무차별적인 폭언과 욕설을 

내뱉는 사람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악감정 자체가 

없을 수 있단 말인가?

 

진정 사람인 것 인가?

아니면 얼마나 깨달음이 깊어야 

저 정도의 마음가짐이 된 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가득했다.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

 

초반에는 머리가 길고 

이쁘장한 아가씨로 나오지만 

나중에는 생계를 위해서 

머리를 자르는 연기를 봤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다.

 

가발이 아닌 실제로 머리를 자르는 연기에

연기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컷 변화 없이 

한 테이크에 다 진행되는 

감정의 변화 연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앤 해서웨이 대단해....!!

 

외국에서는 비호감 연예인이라고 하던데

이 영화로 인해서 그 비호감을 조금 

벗어냈다고 한다.

 

그럴 만도 함 

 

왜냐면 연기를 진짜 잘했으니깐..

 

 

 

 

자베르 역에 러셀 크로우

 

장발장을 쫓는 경감 자베르

 

처음엔 그냥 악역이라고 생각하고 

꼴 보기도 싫었는데 

 

나중에 장발장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풀어주는 것을 보고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한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노래한 끝에 

 

자신을 살려준 장발장을 죽일 수도 없으며

자신은 장발장과 같은 세상에 살아갈 수 없다며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진짜 마지막에 강물에 빠져드는 장면을 보고 

진짜 리스펙... 

 

자신의 일에 대한 열의가 가득한 

인물이라고 다시 느끼게 되었다.

 

진정 멋있는 인물은 

자베르가 아닐까 생각함

 

 

 

 

 

 

코제트 역에 아만다 사프 리드

 

이 언니는 그냥 이쁜 거 다 해먹은 언니임

그냥 영화 보는 내내 이쁘고 

고음도 이쁘고 

걍 다 이뻤음

 

중간에 장발장 말 안 듣고 

남자에 홀렸을 땐 쫌 짜증 났었는데

결론적으로 부잣집 도련님에게 시집가서 

제일 잘 풀린 인물이다.

 

 

 

 

 

 

마리우스 역에 에디 레드메인

 

이 배우는 신비한 동물사전에 출연해서 

알게 된 배우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내가 해리포터 급으로 

기대를 해서 그런지 좀 실망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난 후에도 

또다시 그 해리포터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반가웠다.

 

 신비한 동물사전 3가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아무튼! 

 

영화에서 마리우스는 독립운동가로 나온다.

 

사실 영화 보면서 쫌 짜증 나기도 했음

독립운동이 부잣집 도련님이 게임인가 싶었음

 

우연히 길에서 코제트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지만

독립운동에 열중하게 되고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장발장이 살리게 된다.

 

그리고 마리우스는 다시 부잣집으로 돌아가서

코제트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스토리..

 

그래 결국은 자본주의로 인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지..

 

진정한 독립운동을 하였다면

결혼을 해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에포닌 역에 사만다 바크스

 

처음에는 악역인 줄 알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마리우스의 행복을 

진정으로 빌어주고 

 

마리우스를 대신에서 총을 맞는 

진정한 사랑꾼 에포닌 

 

생각보다 분량도 많았고 

허리가 너무 잘록해서 놀랬음

ㅋㅋ

 

노래도 잘 부름 

 

 

 

 

 

 

테나르디에 부인 역에 헬레나 본햄 카터

 

 

내가 이 배우를 어디서 봤다 했더니

 

 

 

 

 

 

해리포터에 나온 분임 

 

그 나쁜 마녀!!

 

암튼 이분도 연기 잘 하심

 

여관 주인으로 나오는데 

손님들의 물건을 능숙하게 훔치면서 

장사하는 사기꾼이다.

 

저렇게 사기를 쳐야 잘 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결말에는 망한 모습을 보고 

역시 권선징악이구나 하고 느낌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라고 느꼈다.

 

그래도 약간은 찝찝한 스토리라서 

막 행복하게 보건 아니었다.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암튼 

배우들의 연기는 대박이었음

 

 

 

 

 

 

 

특히나 나는 자베르가 제일 멋있다고 느꼈는데

 

 

"오늘 그가 내 목숨을 살려줌으로써
내 영혼까지 죽였다는 것을"

 

라는 대사가 진짜 가슴을 울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