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 고양이, 밥1(2017,A Street Cat Named Bob) 실화 영화 고양이 짱 귀여움

*스포 있음 주의*

 

 

 

 

2017년에 개봉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그냥 단지 넷플릭스를 보다 

우연한 이끌림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예고편에서 고양이의 시선으로

연출한 카메라 기법이 신박하다고 느껴졌다.

 

 

 

 

 

 

남주는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이다.

 

일정한 직업도 거처도 없었으며

수익도 유동적이라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인간 길고양이였다.

 

또한 마약 중독자이지만

마약을 끊기 위해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의지가 있어도

주위 환경으로 인해서 

마약을 끊어내기 힘들어진다.

 

남주의 담당 의사는 오랜 경력을 통해서

자신이 마약을 끊을 사람과 

끊지 못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눈이 생겼다고 한다.

 

의사는 남주가 마약을 끊을 것이라 

확신하고 

 

그에게 자신의 자리를 걸고

임대주택을 제공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그렇게 남주는 다시 일어날 기회를 얻고 

따뜻한 집에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

 

 

 

 

 

 

 

 

하지만 그는 늘 혼자였다.

 

가족의 상처로 인해서 시작한 마약이지만

그 마약으로 인해서 가족에게 외면을 당하고

친구조차 마약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 귀여운 도둑인 고양이는 

남주의 친구가 된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바로 밥이다.

 

 

 

 

 

 

 

처음 영화 제목을 보았을 때

어깨 위에 고양이가 있는데 왜 

밥이 나올까? 

 

라는 생각을 했다.

 

밥이 고양이 이름인 줄 모르고

먹는 밥을 말하는 건 줄 알았다.

 

ㅋㅋ

 

아무튼 

 

남주는 고양이를 만나고 

함께 버스킹에 나가게 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질투와 행운을 담은 얘기이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은 고양이와 정말 많은

대화를 한다고 느꼈다.

 

고양이가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생각해서

나쁜 말은 하지 않고 

혹시나 했다고 하더라도 

사과를 하고 

대화를 하는 등 

 

엄청난 교감을 하였다.

 

그래서인지 고양이는 

주인공의 주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고양이와 인간은 대화를 할 수 없기에

왜 알지도 못하는 남주의 집에 왔고

함께 살게 됐는지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남주의 따뜻한 마음을 말이다.

 

 

 

 

 

 

고양이가 유명해지자 

그 고양이를 돈 주고 사려고 한 

모자가 있었다.

 

아들이 갖고 싶다고 하면 

돈으로 뭐든 다 사주는 그런 엄마였다.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뭐든 가지고 싶다고 하는 딸아이를 위해

돈으로 다 사려고 하지만 

가지지 못하고

그 안하무인 딸은

다람쥐를 잡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하지만 결국엔

쓰레기통에 떨어지는 

부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 아들은 얼마냐고 

내 고양이와 당신 아들과 

바꾸겠냐고 

 

그랬더니 그 엄마는 화를 내고 

사라진다.

 

이 무슨 개 같은 경우란 말인가?

 

선을 넘은 건 그 모자이다.

 

애초에 아들이 저 고양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어도 

그 엄마는 돈을 줄 테니 고양이를 내달라

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되지 않는가?

 

진짜 미개하다는 표현은 

저런 인간에게 사용하라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주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를 위해서 마약을 끊겠다고 

다짐하고 죽음의 시간들을 보냈다.

 

 

실제로 그렇게 마약을 구하기가 쉽고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마약을 하고

그 쾌락으로 나락에 빠져 죽게 되는 

인생이 정말 많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마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지옥의 고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 마약을 파는 남자들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파라다이스에 오고 싶은가?"

 

과연 그 마약의 세계는 

파라다이스인 것 인가?

지옥의 문인 것 인가?

 

마약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쾌락적이라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기분이 나쁜 것 도 문제이지만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도 문제라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인생을 

평안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無로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고양이와 함께 버스킹을 하다가

신문에 기사가 실리게 되었고

 

그 기사와 함께 

공연하는 동영상들이 인터넷에 떠돌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남주는 책 출간을 제의받고

책을 써서 2012년 베스트셀러가 되고

2017년에는 이렇게 영화로 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알아보니

2020년 올해 12월에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2가 개봉한다고 한다.

 

시즌 1도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시즌 2도 기대가 되는 영화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삶의 끝을 경험하고 

그리고 또 성장하면서 극복하게 되는 

주인공을 보면서 약간 뭉클하기도 했다.

 

어떻게 저렇게 고통의 순간에서도

고양이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었던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이 마약을 하고 외면을 하였는데

나는 그런 아버지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서 남주는 마약을 하였다.

어린 시절엔 부모가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과 이해와 따뜻한 위로가 없었기에

남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후 마약을 끊어내고 아버지에게 

돌아온 아들을 보고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너의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몰랐어"

 

 

이 말은 이해가 갔다.

 

당연히 자식을 처음 낳았고

아버지도 처음이고 그 모든 것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조차 힘들기에

어린 아들을  내팽겨두고 살았던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변명은 궤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성인 이후에 마약에 빠져 정신 차리지 못했다면

당연히 외면해도 되지만

남주는 청소년 시절부터 마약을 해온 것으로 

나온다.

 

그렇기에 그에 따른 부모의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아버지 역을 해내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나는 그랬다.

 

영화를 볼 때 

그 아버지의 말이 거슬렸다.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다.

 

자식을 낳기 전에 

진정 자신이 부모가 될 수 있는 사람인가 

 

그 고민을 하고 신중한 결정 끝에 

자식을 낳았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인생과

그 한사람의 인생이 타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그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남주와 고양이 그리고

마약에 관한 영화이다.

 

또한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동물 

 

등등 

 

서로의 관계성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

삶의 의지

마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엄청 재밌는건 아니고

볼만 했다.

 

새로운 영화이다.

신선함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