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엄마는 언제나 그리운 존재

 

 

 

안녕하세요~ 😁히랏치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도쿄타워]

東京タワー 〜オカンとボクと、時々、オトン〜 

 

입니다.

 

 

 

 

 

영화 [도쿄타워]를 검색하면 2004년 개봉한
오카다 준이치, 마츠모토 준이 출연한 영화가 있는데요


지금 리뷰할 영화는 그 영화가 아닌
2007년 개봉한 오다기리 죠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안 보신 분들에게는 강추드리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엄마와 아들이 살아가는 스토리인데요
남자 주인공이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법한 캐릭터라서 더 마음의 울림이 큰 영화인 것 같습니다.


뭔가 알 것 같은 스토리면서도
보고나면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화 [도쿄타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좋게 표현하면 자유로운 사람이고
현실적으로 보면 무책임한 사람이었던
아버지를 떠나 친정으로 돌아간 엄마

엄마는 탄광촌에 있는 친정에
아들의 손을 꼭 붙잡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아이는 아버지와 떨어져서
엄마와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동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을 도와주며 아들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던 중
마음이 맞는 남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잘라내 버립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한 분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미술 공부를 하겠다고 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아들과 엄마는 떨어져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미술을 통해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된 아들
엄마는 아들이 마냥 자랑스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와 떨어져서 지낸 시점부터 타락의 길을 가고 있었고
흡연과 술, 사채 빚 그리고 여자에 빠져서
자신의 꿈과 점점 멀어지는 인생을 걷게 됩니다.


그 결과 대학 졸업을 하지 못할 상황에 빠지게 되자 아들은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 대학 졸업 못할지도 몰라
졸업 굳이 안 해도 돼"

 

"왜 열심히 안 했을까..... 
어째서 열심히 안 했을까.....??"

 

 

아들을 혼내기보다
왜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라는 말만 되뇌는 엄마.... 

그 이후 엄마는 아들에게 자신도 열심히 일 할 테니 아들도 열심히 해서 대학을 졸업하자고
힘차게 얘기합니다. 

 

 

 

 

 

 

엄마의 응원 덕에 아들은 무사히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까지 빈둥거리며 늘어난 빚을 갚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아들의 대학졸업장은 엄마의 전재산이 됩니다.)



그 결과 마이너스 인생에서 제로 인생이 되었고
수입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후 아들은 지금까지 못한 효도를 하기 위해
엄마를 도쿄로 데려와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엄마와 아들은
도쿄에서 함께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영화감독

 

 

마츠오카 조지 / 松岡錠司

 

1961년생으로 일본의 영화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영화 [심야식당]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네요 

 

 

 

 

 니시타니 히로시 / 西谷弘

 

1962년생으로 영화감독이자
현재 후지 TV 총괄 이사님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하얀 거탑], [갈릴레오] 등을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두 감독이
합작하여 제작한 영화라고 합니다.

 

 

 

출연배우 

 

극중 아들 역

 

 

오다기리 죠 / オダギリジョー

 

1976년생으로
한국과 일본 모두 유명한 탑배우입니다. 

평상시에 약간 독특한 발언과 행동을 하여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악의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영화 [도쿄타워]에서는
정말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것 같은 대학생에서 정신을 차리고 자립해서 나아가는 어른의 연기를 리얼하게 한 것 같습니다.

남주가 마냥 멋있기보단 현실적이어서
영화가 더 공감됐던 것 같습니다.


오다기리 죠는 확실히 연기는 잘하는 것 같아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오다기리 죠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는데요

많은 감정이 실려있지 않은 담백한 음성이
참 듣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극중 엄마역 (오캉) 

 

키키 키린 /  樹木希林 

 

1943년 ~ 2018년

 

일본에서는 국민엄마, 국민 할머니 배우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1961년부터 연극을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2004년 유방암에 걸린 이후
온몸에 암이 전이되면서
계속 투병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2018년 세상을 떠난 키키 키린



영화 [도쿄타워] 속의 모습과 비슷하고
또 영화 촬영 당시에도 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음이 좀 이상하네요



그녀는 활동 당시
조금 특이한 캐릭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약간의 가식도 없이 거침없이 속내를
공식석상에서 말하여
많은 이들에게 당혹감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연기로는 깔게 없는 프로페셔널한 배우였다고 합니다. 

 

 

 

 

 

키키 키린의 남편

 

우치다 유야 / うちだゆうや

 

1939년~ 2019년

 

일본의 록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1973년에 배우 키키 키린과 결혼을 하였지만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않았고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별거 후

2018년 아내 키키 키린을
먼저 떠나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젊은시절 엄마 역 (오캉)

 

 

우치다 아야코 / 內田也哉子

 

1976년생으로 키키 키린의 실제 딸이라고 합니다.


영화 [도쿄타워]에서
젊은 시절 엄마와 그 후 엄마를 연기한 두 배우가
너무 닮아서

캐스팅 진짜 잘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실제 모녀지간이어서 닮았던 거였네요..!! 너무 놀랐습니다. ㅎㅎ 

가수와 배우 활동을 하였지만 그 기간은 짧았고
그 이외에도 통역, 수필가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유학을 가서 그런지
외국어 실력이 상당하다고 하네요 

 

 

 

 

우치다 아야코의 남편

 

모토키 마사히로 / 本木雅弘

 

1965년생으로 쟈니스 사무소의 3인조 아이돌 그룹 시부가키대의 멤버로 활동했던 모토키 마사히로 

이후 쟈니스 사무소를 나와 개인 사무소를 설립하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1995년 우치다 아야코와 결혼하였으며
"우치다 마사히로" 內田雅弘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일본은 결혼하면
여성이 남성의 호적에 입적하고
남성의 성으로 바꾸게 되는데

마사히로는 우치다에 입적하고
여성의 성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장모님은 배우 키키 키린
장인어른은 록 가수 우치다 유야로
엄청난 집안의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ㅎㅎ 

 

 

 

 

극중 미즈에 역

 

 

마츠 타카코 / 松たか子

 

1977년생으로 가부키 집안의 막내딸로
부유하게 자란 공주님이라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 가부키 집안은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고 하네요

가부키 집안 출신 연예인은
예능에서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엄청난 존재라고 합니다.) 



키무라 타쿠야와 함께 출연한 작품이
참 많은 배우인데요

특히나 드라마 [히어로]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었었죠 인기에 힘입어 개봉한 영화 [히어로]에서는
부산 촬영분이 많았는데요

영화 속 한국어로 대사를 하는 장면은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히어로 2]에서
왜 마츠 타카코가 안 나오고
키타가와 케이코가 나왔는지 참 아쉽습니다... 

극 중 키무타쿠와 연결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   



마츠 타카코는 영화 [도쿄타워]에서
극 중 오다기리 죠의 여자 친구로 출연하였습니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짧은 영상 속에서도
여전히 미모는 빛나더라고요 ㅋㅋ 

 

 

 

 

 

 

코바야시 카오루 / 小林薫

 

1951년생으로 우리에겐 [심야식당]의
마스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영화 [도쿄타워]에서는
무책임하고 술에 취한 채 집에 돌아온 새벽
아들에게 꼬치를 먹이는 아버지 역을 맡았었죠 ㅎㅎ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는 0점이지만
본인의 인생만큼은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야식당] 시리즈도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던데 언젠간 꼭 봐야겠습니다.!! ㅎㅎ 

 

 

⭐️지금부터는 영화의 스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의 결말까지 다 나오니
안 보신 분들은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영화의 결말

 

 

집을 떠나온 고등학생 시절 이후 십여년만에
함께 살게 된 모자

아들은 지금까지 못다 한 효도를 하기 위해
1년 동안 도쿄의 여기저기를 데려가며
함께 데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음식을 먹기 위해
아들의 친구들은 매일 모자의 집으로 모이게 되었고 항상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도쿄 생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암이 생겨버리면서
이들의 생활은 비틀어지기 시작합니다.

투병생활을 이어나가지만
몸은 회복될 기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불가능한 채 항암치료만 계속 진행하지만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아들은 항암치료를 멈추게 되고
그렇게 모자는 이별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보살펴주었던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담담하게 엄마를 떠나보내 줍니다.

 

 

 

 

 

영화의 느낀 점

 

 

극 중 엄마 역을 연기한 키키 키린의
유쾌한 웃음이 좋았던 영화입니다.

젊었던 엄마의 희생으로 아들을 키워냈고
그러한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으며

내 젊음을 받쳐 너를 키웠노라 라는 등
아들에게 어떠한 유세도 떨지 않습니다.

그냥 단지 아들을 걱정할 뿐
아무 참견도 하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의 유쾌함이 좋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기에
아들은 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젊은 엄마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을 잘라버리고
아들을 선택한 엄마의 짧은 컷이
너무 아련하더라고요.. 


어떠한 마음으로 아들의 손을 잡았을지
영화를 보던 저는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의 삶은 엄마가 되어보지 않고
직접 키워보지 않으면 죽어도 모를 것 같은
대가 없는 희생과 사랑 그리고 모정인 것 같습니다.


어렵고도 아련한 엄마의 삶..
영화 속 담담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참 가슴을 울리네요

 

 

 

 

 

오다기리 죠의 담백하게 흘러가는 내레이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크게 오르고 내려가는 감정의 변화 없이
일관된 톤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얘기합니다.



안일하고 게을렀던 과거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부랴부랴 하는 뒤늦은 효도
그 끝에 깨닫게 된 엄마의 사랑

극 중의 모습들이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가 돌아가신 날까지도
마감이 다 됐다면서 독촉하는 편집자에게
아들인 이렇게 소리칩니다.

 

"당신은 초상날에도 일을 할 수 있겠어?" 

 

하지만 그 이후 자신은 엄마의 환영을 보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은 자신이 일을 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에 펜을 잡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자신의 일하는 모습이기에 

차갑게 식은 엄마의 몸 옆에서
아들은 펜을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장면이 참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속
오다기리 죠의 패션이 참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핑크색 니트와 핑크색 바지
보라색 니트와 보라색 바지
그리고 단발머리


병문안 패션 치고는 다소 특이한 것 같긴 한데
정말 오다기리 죠가 소화를 잘하더라고요
그런 스타일 소화하는 배우는
오다기리 죠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스토리도 감동이지만
오다기리 죠의 패션 소화도
참 감동적인 영화인 것 같아요!!! ㅎㅎㅎ 

 

 

 

 

 

진짜 이 영화는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마음에 쥐고 있는 존재잖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튀어나오는 단어가 있죠


"엄마!"



진짜 추천드립니다~! ㅎㅎ
내용을 알고 봐도 영상으로 보고 다가오는 감동은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키키 키린과 오다기리 죠 두 배우가 만들어낸
감동적인 영화[도쿄타워]였습니다.

(2007년 영화 도쿄타워임!! ) ㅎㅎ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