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리뷰] '사라져라, 군청' 요코하마 류세이 X 이토요 마리에 주연

 

사라져라, 군청
いなくなれ、群青

 

이 작품은 코노 유타카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며

청춘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장르로 눈길을 끌었다.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19년 완결이 났으며

2015년에는 독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 후 연극으로도 제작되는 등 

이 스토리는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이후 실사화 영화로 제작되어

2019년 요코하마 류세이와 이토요 마리에

주연 영화가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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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계단섬

 

여기는 버려진 사람들이 사는 섬입니다.

 

이 섬을 나가려면 잃어버린 것을 찾아야 합니다."

 

 

 

 

나나쿠사는 정신을 차려보니 

계단 섬이라는 곳에 와 있었다.

 

인구는 2000명 정도

이곳의 생활은 평범했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밥을 해주는 관리인도 있었다.

 

섬에는 우체국이 있었지만 

밖의 세상에 편지를 보낼 수는 없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 모두가 

어떤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모두 기억을 잃고 이곳의 생활에 익숙해지며

살아가고 있었다.

 

 

 

 

계단 섬은 평화로웠지만

함께 생활하던 누군가가 갑자기 사라지는 등 

가끔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모두들 이 섬을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척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무리해서 이 섬을 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나쿠사 또한 이 섬에 대한 의문은 품고 있었지만

이 평화로운 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나쿠사는 어릴 적 친구인

마나베를 섬에서 보게 된다.

 

마나베는 3개월의 기억을 잃은 상태로

계단 섬에 오게 됐다는 것

 

마나베를 발견한 나나쿠사는 

뭔지 모를 미묘한 슬픈 표정을 짓는다.

 

 

 

 

"역시 납득되지 않아요

 

계단 섬이란 게 뭔가요?

 

갑자기 이 섬에 끌려온 것이

마녀가 한 일이란 건가요?

 

납득되지 않아요"

 

 

 

마나베는 계단 섬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곳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나나쿠사는 마나베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을

용서할 수 없었고 

그녀를 계단섬의 평화를 깨는 것 같아서 

빨리 밖의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마나베와 나갈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마녀가 지배한다는 소문으로 가득한 

평화로운 계단 섬에 의문을 품은 여자 마나베와

 

그 평화를 지키고 싶은 비관주의자 나나쿠사가 그리는

청춘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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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야나기 아키나
柳明菜

 

1983년생으로 일본의 감독, 사진작가,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직업으로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고교시절에 단편영화 1편을 연출했고

대학시절 장편 영화 1편을 연출한 이후

10년의 공백을 거쳐 메이저 영화인 

'사라져라, 군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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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배우

 

 

요코하마 류세이
 横浜流星 

 

1996년생으로 일본의 배우이다.

 

2019년 브레이크 한 이후로 

요즘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핫한 인물이다.

 

극 중에서는 계단 섬의 평화를 바라는

주인공 나나쿠사를 연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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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요 마리에
飯豊まりえ 

 

1998년생으로 일본의 배우이다.

 

개인적으론 일드 '꽃보다 맑음'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배우이다.

 

그 드라마에선 그렇게 이쁜지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 진짜 청순하구나 느끼게 됐다.

 

 초등학생 때 캐스팅되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고

모델을 하다가 12년부터 점점

연기활동을 넓혀왔다고 한다.

 

극 중에서는 계단 섬에 의문을 품은 소녀

마나베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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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기 호노카
矢作穂香

 

1997년생으로 일본의 모델, 배우이다.

 

2013년 후루카와 유우키와 함께 출연했던

일드 '장난스러운 키스'를 통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극 중에서는 말 없이 주변을 지켜보는 소녀 

호리로 출연했다.

 

뭔가 신비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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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오카 코다이
松岡広大

 

1997년생으로 일본의 배우이다.

 

극중에서는 나나쿠사의 친구 사사오카로 출연했다.

 

뭔가 귀여운 얼굴이 눈에 띄었는데

옛날 코이케 텟페이 리즈시절이 생각났다.

뭔가 얼굴은 쟈니스상인데..ㅋㅋ

 

암튼 귀염상이라 눈길이 가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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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리호
中村里帆

 

1999년생으로 일본의 모델, 배우이다.

 

극 중에서는 뭔가의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로

바이올린을 켜는 도요카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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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바 마리오
黒羽麻璃央 

 

1993년생으로 일본의 배우이다.

 

극중에서는 나나쿠사의 친구로 

옥상에서 미묘한 대화를 하는 

미스터리 한 인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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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李亞由美

 

1984년생으로 일본에서 출생했지만

국적은 한국이라고 한다.

 

옛날에 한국에서 걸그룹 슈가의 아유미로

한참 잘 나갔던 시절이 기억난다.

 

코다 쿠미의 큐티하니를 리메이크해서

한국어로 부르고 활동해서 인기가 있었다.

 

극 중에서는 선생님으로 출연했는데

작은 분량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아유미를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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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테레 코멘트

 

 

 

무엇으로부터 버림받아서 오게 된 계단 섬

이 곳을 나가려면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런 의문만 품지 않는다면

살아가는 것에 있어선 아무런 불편함도 없는 

이 평화로운 섬에 누군가는 자유가 없다고 외치고

누군가는 이 억압된 자유를 지키고 싶어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는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

 

그러한 과거를 잊고 싶어 하고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인해서 극 중의 주인공은

과거로부터 계단 섬으로 오게 되어 

이곳의 평화에 안심하고 현재에 안주하고 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마나베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과거 실수투성이었고 실패한 삶이었다고 해도

그러한 과거가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코 그 시간들이 의미 없는 시간들이 아니었음을

그렇기에 잊지 않아야 하고 그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조금 더 행복한 삶, 나아진 삶을 살아가야 한다.

 

라고 전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극 중의 나나쿠사처럼

저렇게 평화로운 섬이 있다면 

내 안의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그것을 모른척하고

지금의 평화를 지키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을

단번에 바꿔버리는 대사가 있었다.

 

과거를 등지는 것은 

지금까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는 마나베의 말이 

뭔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해야 하나..?

 

분명 과거의 실수로 인해서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과거가 불행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마나베의 대사를 통해 

내가 마냥 불행했던 건 아니구나

나도 행복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과거를 마냥 부정하는 것도 

행복한 건 아니구나 

 

과거의 실수를 통해 나는 더 성장하고

더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라

 

그러한 메시지를 영화는 주는 것이 아닐까

 

이 스토리 정말 심오하고 미스터리 한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마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개개인의 사람들이 무엇을 잃고 

이곳에 오게 된 건지

 

이 곳 계단 섬의 삶은 만족하는지

그 어떤 것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원작 책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ㅋㅋㅋ

 

 

 

 

사라져라, 군청

 

처음엔 제목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영화의 끝에는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마나베만은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나나쿠사의 마음이

이 한 문장을 통해 느껴지는 듯하다.

 

독특한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이뻐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