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 코마츠 나나, 오오이즈미 요 주연

 

※ 스포 있음 주의 ※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포스터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こいはあめあがりのように)

 

 

 

 

2019년 개봉 영화 

 

 

 

코마츠 나나가 출연하여 알게 된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만화가 원작인 만큼

약간의 판타지가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이 꿈꾸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가슴 따뜻한 영화이다.

 

 

 

 

코마츠 나나

 

 

코마츠 나나 / 타치바나 아키라 역

 

 

17세 여고생 타치바나 아키라

 

그녀는 어릴적부터 

달리기에 소질이 있었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고

그렇게 그녀는 육상부 에이스가 되었다.

 

항상 자신감 넘치게 달렸던 

타치바나이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좌절감에 빠져있던 타치바나는

집에 가던 길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타치바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

콘도 마사미를 만나게 된다.

 

콘도 마사미가 건네는 

블랙커피 한잔

 

알 수 없는 마음의 위로를 받고 

타치바나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꿈을 잃은 타치바나

그녀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그녀의 꿈은 이렇게 포기되는 것인가?

 

 

 

 

원작 만화

 

 

타치바나 아키라를 연기한 

코마츠 나나는 

 

원작 만화의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어

영화에 빛을 더해 주었다.

 

 

 

 

 

오오이즈미 요

 

오오이즈미 요 / 콘도 마사미 역

 

과거 소설가를 꿈꿨지만

현실에 타협하고 

 

현재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콘도 마사미

 

소설을 위해 가정에 소흘 해지고 

이혼까지 하며 노력했지만

그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콘도 마사미는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그냥 45세 아저씨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그냥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세월만 바라보며 지내던

콘도 마사미

 

어느 날 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17세 여고생 타치바나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진지하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오는데..

 

45세 콘도 마사미 

그는 과연 17세의 고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콘도에게 고백하는 타치바나

 

 

사실 여기까지의 스토리만 본다면

이 영화는 정말 최악의 영화가 될 것이다.

 

 

타치바나가 콘도에게 사랑을 느끼고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영화를 보는 이들 중 누군가는

거부감이 들 수 도 있을 것이다.

 

17세 여고생이 45세 중년 남성에게

고백을 하는 것은 

정말 현실감이 없지 않은가..?

 

 

하지만

 

 

콘도 마사미를 연기한 오오이즈미 요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자한 분위기 때문인지 

 

전혀 더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이 영화는  17세와 45세의 

사랑을 그린 스토리가 절대 아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콘도와 타치바나

 

 

 

극 중 타치바나는

부상으로 달리기를 그만둬야 했지만

아예 달릴 수 없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단지 

 

예전만큼 달리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이 보기 두려워서

달리는 것을 아예 포기해버렸던 것이다.

 

부상 이후 

육상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친구와의 만남도 피해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콘도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콘도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만 주구장창 한다.

 

그러던 중 

콘도와 타치바나는 도서관 데이트를

하게 된다.

 

타치바나는 콘도에게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콘도는 쉽게 추천해 주지 않는다.

 

 

 

"책이란 추천받아서 읽는 게 아니야

혹시 그 책이 안 맞는다면

그 후 책을 읽는 게 고통스러워지잖아

 

하지만 

 

타치바나가 오늘 도서관에 온 것은

어딘가에 타치바나를 부르는 책이 있을 거야

 

그게 분명

지금의 타치바나에게 필요한 책일 거야"

 

 

 

콘도의 말을 듣고 타치바나는

자신을 부르는 책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의 시선이 머무르게 된 

책은 바로 

 

달리기에 관한 책이었다.

 

 

 

달리기가 좋은 타치바나

 

 

 

타치바나는 달리기에 대한 

꿈이 여전히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외면해도 사라지지 않는 꿈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타치바나뿐만이 아니었다.

 

콘도에게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소설가라는 꿈

 

 

 

 

소설가로 성공한 친구와 콘도

 

 

타치바나를 보고 콘도는

 

현실과 타협해 감춰버렸던

소설가라는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다.

 

그렇게 

 

 

타치바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콘도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그들의 마음가짐이 바뀌었고

얼굴엔 웃음이 피어났다.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 둘은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가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콘도의 아들에게 달리기를 알려준 타치바나

 

 

타치바나에게는 멈춰버린 꿈이었던

달리기

 

콘도에게는 지나가버린 꿈이었던

소설가

 

각자의 인생에 좌절을 느끼며 

외면하며 지냈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었던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를 보기 전 

말도 안 되는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정말 큰 감동을 주었던 영화이다.

 

 

극 중 타치바나가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요"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에서

콘도와 타치바나는

꼭 여자 남자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을 보여주고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꿈을 꾸고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타치바나가 콘도에게 따스함을 느끼게 된 장면

 

 

극 중 

 

타치바나가 콘도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콘도는 마냥 어린아이의 말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차분히 현실을 설명하며 

타치바나에게 이해를 시키려고 하는 모습은 

정말 멋진 어른이라고 생각 들었다.

 

나도 저렇게 콘도처럼

상냥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어른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화와 영화

 

 

꼭 꿈을 꾸지 않아도 되지만

꿈이 있다면 숨기지 않아도 된다.

 

이 세상에는 콘도처럼

현실과 타협해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어른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

 

타치바나처럼

꿈을 외면해 버린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모든 이들에게

 

각박한 현실 속 숨겨두었던 꿈을 

다시 한번 더 꿈꿔보는 계기가 되는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