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호타루의 빛 (ホタルノヒカリ) / 아야세 하루카 주연

 

※ 스포 있음 주의 ※

 

 

호타루의 빛

 

 

 

아야세 하루카의 대표작 

 

호타루의 빛

ホタルノヒカリ

 

 

 

 

 

2007년 니테레 방영 시즌 1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곧 오게 될 무더운 여름이 기다려지는 요즘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일본 드라마가 있다.

 

바로

 

호타루의 빛

 

 

지금의 아야세 하루카를 있게 해 준

그녀의 대표작이자

 

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여름이라는 계절이 떠오른다.

 

 

 이 드라마는 

히우라 사토루라는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kiss라는 여성만화잡지에 연재하였는데

 

여주인공의 성격이나 생활 스타일 등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여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까지 제작하게 되고 

 

그렇게 탄생한 

아야세 하루카의 호타루의 빛

 

10년이나 넘은 드라마이지만

아직까지도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이다.

 

 

 

 

 

아야세 하루카

 

 

아야세 하루카 / 아메미야 호타루 역

 

인테리어 사업부에서 일하는 

유능한 OL  27세 호타루

 

퇴근 후 집으로 바로 돌아와

마루에서 맥주를 마시는 게 

호타루의 행복이다.

 

밖에서는 말끔한 모습으로 지내지만

집에 돌아오면 180도 달라지는 그녀를

 

"건어물녀" 

 

라고 부른다.

 

건어물녀라는 단어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마루에서 맥주 마시는게 호타루의 행복

 

 

 

 

건어물녀란 정확히 무슨 뜻일까?

 

 

집이 아닌 직장이나 밖에서는

세련되고 능력 있는 여성으로 활약하지만

 

 일이 끝나면 

데이트는 일절 하지 않고

약속도 없다.

 

퇴근 후 
 집으로 바로 돌아와

 츄리닝을 입고 머리를 대충 묶고 

 

맥주와 오징어 등 건어물을 즐겨 먹는

여성을 의미한다.

 

 

 

 

 

타카노 부장의 본가에 사는 호타루

 

 

 

호타루는 술집에서 만난 

중년 남성과 친해졌고 

 

그 중년 남성이 때마침 해외로 나가

집을 비우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타루는 그 남성에게 저렴한 가격에

집을 빌려 생활하게 된다.

 

그렇게 빌린 집에서

건어물녀 라이프를 만끽하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신문지를 덮고 자고 있었는데

 

눈을 뜨니 타카노 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그렇다.

 

그 중년 남성은 타카노 부장의

친아버지였고

 

지금 호타루가 사는 집은

타카노 부장의 본가였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호타루와 타카노 부장의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후지키 나오히토

 

 

후지키 나오히토 / 타카노 세이치 역

 

 

호타루가 소속된 인테리어 사업부의

부장인 41세 타카노 세이치

 

회사에서 유능하며 부하직원들과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다.

 

항상 정리정돈을 하며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

 

아내와 별거를 하고 집을 나와 

본가로 돌아갔는데

 

그 본가에는 건어물녀

호타루가 있었다.

 

 

 

 

 

건어물녀 호타루를 처음 본 부장

 

 

 

집에서 호타루를 본 순간

그녀가 회사의 말끔한 호타루인 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신문지를 덮고 있는 

호타루를 발견하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ㅋㅋ

 

 

 

 

 

더러운 호타루의 생활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호타루가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으니

부장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집을 깨끗하게 정리해도

호타루의 손길이 닿으면 

하루 만에 다시 원상 복귀되곤 한다.

 

성격도 생활 스타일도 

정반대인 두 사람의 동거생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토 카즈키

 

 

카토 카즈키 / 테시마 마코토 역

 

 

인테리어 사업부에서 함께 일하는

24세 마코토

 

그는 런던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유학파이다.

 

일도 유능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직장 내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그런 마코토가 호타루에게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함께 일하며 사랑의 감정이 생긴 마코토와 호타루

 

 

 

 

호타루와 마코토는 같이 일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호타루는 5년 만에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삼각관계

 

 

 

하지만 

 

호타루와 마코토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실 처음부터 

호타루는 마코토를 사랑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단지

오랜만에 자신에게 다가온 이성을

사랑이라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호타루는 마코토와 만나면서

깨닫게 된다.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타카노 부장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코토라는 인물은 

시즌 1까지만 나오는 인물이다.

 

호타루를 사랑하지만

호타루의 마음을 알고 돌아서는 인물이다.

 

 

 

 

 

마루에서 맥주를 마시는 호타루와 타카노

 

 

 

호타루와 타카노는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2007년 드라마 시즌 1은 끝이 난다.

 

 

 

 

 

 

2010년 니테레 방영 시즌 2

 

 

 

 

 

2007년 많은 사랑을 받은 시즌 1이 끝나고

 

3년이 지난 2010년

 

호타루의 빛 시즌 2가 시작되었다.

 

 

 

 

 

호타루의 빛 시즌 2

 

 

 

지난 시즌 

호타루와 타카노 부장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 후 이들은 

 

회사 일로 인해

장거리 연애를 하기도 하지만

 

거리가 멀어져도 그들의 사랑은

여전하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무카이 오사무

 

 

무카이 오사무 / 세노 카즈마 역

 

카즈마는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다.

 

인테리어 회사 기획부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바람 같은 인물로 

한 곳에 정체되어있지 않고 

여기저기 흘러가는 대로 지내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친구가 되는 호타루와 카즈마

 

 

 

카즈마는 초반 호타루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점차 호타루에게 

호감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호타루는 카즈마가 자신에게 감정이 있는지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며

친구사이가 된다.

 

 

 

 

 

호타루를 위로하는 카즈마

 

 

 

사실 드라마를 보는 중

타카노 부장이 멋있기도 하지만

 

카즈마와 호타루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시즌 1 당시의 마코토 역은

개인적으로 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였다.

 

마코토는 부장과 호타루 사이를

질투하고 호타루를 가지려고만 하는 

캐릭터였다면

 

 

카즈마는 호타루의

얘기를 들어주고

 

응원해주기도 하고 

용기 내서 자기 마음을 고백하기도 하는

 

이상적인 남사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정이 가는 캐릭터였다고 느낀다.

 

강압적이지 않고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 ㅎㅎ 

 

 

 

 

 

삼각관계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삼각관계 내용은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타카노 부장과 호타루는

주인공 이기 때문에.. ㅋㅋㅋ

 

그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지속된다.

 

호타루의 건어물녀 생활도 

여전히 지속된다.

 

 

부장과 호타루의 이해관 계속에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결혼을 약속한다.

 

 

 

 

 

타카노 부장의 아버지와 호타루

 

 

 

시즌2 에서는 타카노 부장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호타루와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같이 신문지를 덮고 자고

마루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그들은 행복을 함께

즐겼다.

 

타카노 부장은 

이해하지 못할 행복이지만 말이다.

 

 

호타루와 타카노라는 인물을 보면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른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은 아무도 정할 수 없으며

자신이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츄리닝 차림의 호타루와 진베이 차림의 타카노

 

 

 

극 중 호타루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생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나

 

두 인물이 집에서 생활하는 패션에 

대해서도 눈길이 갔다.

 

 

 

 

 

진베이를 입은 타카노

 

 

 

호타루는 한결같이

운동복 차림으로 나오지만

 

타카노 부장은 진베이부터 시작해서

깔끔한 잠옷 등 다양하게 집안의 패션을 선보인다.

 

진베이는 잠옷으로 많이 입으며

마츠리 때 유카타 대신 입기도 하는 옷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당시는 전혀 

입지 않는 옷이라고 한다.

 

타카노 부장의 진베이 패션으로 인해서

드라마 속 여름 분위기가 

더 풍겨 나오는 것 같다.

 

 

 

 

 

결혼을 약속하는 호타루와 타카노

 

 

 

호타루의 빛이란 드라마는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건어물녀라는 타이틀을

크게 달고 있지만

 

결국

 

호타루와 타카노의 성장과정을 그리며

서로 생활 방식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해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원래 

각자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함께 앞을 향해 걸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억압하고 구속한다고 하여

그 사람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많은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가족관계

친구사이

연인 사이

 

등등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해 나아가는

그 모든 관계는 다르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야 하기에

 

그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드라마

 

여름 냄새가 풍겨오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드라마

 

호타루의 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