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

※ 스포 있음 주의 ※

 

 

 

포스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ジョゼととらとさかなたち)

 

 

 

 

 

 

일본개봉 2003년 / 한국개봉 2004년

 

 

 

 

이 영화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보게 된 영화이다.

 

항상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제일 위에 올라와있던 영화

 

얼마나 재미있길래

맨날 이렇게 올라올까?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 조제와 츠네오

 

 

일본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1984년 단편 연애소설이 원작인 영화이다.

 

2003년 감독 이누도 잇신에 의해

영화로 개봉되었다.

 

84년 작품이지만 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인지

여전히 사랑받고 관심받고 있는 소설이자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 영화의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한다.

 

 

 

 

한국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인공

 

 

한지민과 남주혁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JTBC의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국의 리메이크 소식에

일본 영화의 남주인공 사토시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10월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한국판도 기대된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 스토리

한국판을 보기 전에 먼저

원작부터 살펴보자.

 

 

 

 

 

 

츠마부키 사토시 / 츠네오 역

 

 

 

대학생인 츠네오는 마작을 하는 업소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손님들에게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 얘기를 듣게 된다.

 

10년 동안 새벽에 한결같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

 

 

 

과연 할머니의 유모차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걸까??

 

 

미라가 있을 것이다.

야쿠자의 운반책이다.

돈다발이 들어있다.

마약이 들어있다.

 

등등 

 

온갖 추측들이 나오게 된다.

 

 

 

 

 

소문의 할머니를 만난 츠네오

 

 

 

츠네오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우연히 소문의 유모차 할머니를

도와주게 된다.

 

그리고 유모차 속에는

할머니의 손녀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유모차 할머니 집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조제네 집에서 먹은 밥

 

 

 

 

츠네오는 조제의 요리를 먹고

정말 오랜만에 배부른 행복감을 

느낀 것 같았다.

 

맛있는 요리를 먹고 

츠네오는 계속 조제의 집에 찾아오게 된다.

 

요리의 힘은 상당이 컸던 듯하다.

 

 

처음엔 단지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조제네 집에 찾아왔지만

 

어느새 조제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케와키 치즈루 / 조제역

 

 

조제는 반신불수의 몸으로 인해

걷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할머니가 새벽에 조제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했던 것이다.

 

 

 

 

할머니가 주워온 책들을 읽는 조제

 

 

조제의 집에는 많은 책들이

쌓여있다.

 

계속 집에 있는 조제를 위해

할머니는 길거리에 버려진 책들을 

가지고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제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알고 있는 지식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조제는

"사강"이라는 책을 좋아했다.

 

그 책의 속편이 출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속편이 버려지길 기다렸지만

결국 버려진 책들 사이에서는

찾지 못했다.

 

츠네오는 그 사실을 알고 

헌책방을 돌고 돌아 책을 구해다 준다.

 

츠네오는 왜 구하기 힘든 

속편을 찾아 주었을까??

 

 

조제가 웃으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츠네오는 흐뭇해한다.

 

 

 

 

 

 

 

"사강"의 속편을 읽는 조제

 

 

 

사실 조제는 쿠미코라는 

본명이 있었다.

 

하지만

 

츠네오에게 자신의 이름을

조제라고 소개했다.

 

조제라는 이름은 

책 "사강" 속 인물의 이름이었던 것

 

책 속의 내용은 다 나오지 않지만

 

조제는 책 속의 인물처럼 

살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을 조제라고 소개한 것이 아닐까 

생각 들었다.

 

 

 

 

우에노 주리 / 카나에 역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놀랐던

우에노 주리 

 

주리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ㅎㅎㅎ

 

아무튼

 

우에노 주리가 맡은 카나에는

츠네오의 대학 동창이다.

 

소문으로는 남자 친구에게 차이고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것이라고 한다.

 

남자 동기들이 츠네오를 

질투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카나에는 인기가 매우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잦은 만남을 가지던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연인이 된 츠네오와 카나에

 

 

 

 

만인의 연인 카나에와 연인이 되었지만

츠네오는 조제가 계속 생각났다.

 

좋아하는 것일까?

요리가 맛있었던 탓일까?

 

이유는 알 수 없고 

혼란스럽기만 하지만

 

츠네오는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며

사람들 사이에 숨어 애써 밝은 척 지내고 있다.

 

 

 

 

 

혼자가 된 조제

 

 

조제를 마음속에서 지우기 위해

발버둥 치던 츠네오는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츠네오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계산하지 않고 조제에게 달려갔다.

 

 

 

 

 

조제에게 다가간 츠네오

 

 

 

머리는 NO를 외치는데

몸과 마음은 YES를 외치며 달려간 츠네오

 

그렇다.

 

츠네오는 조제를 사랑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 둘은 연인이 되었다.

 

 

 

 

 

호랑이가 보고 싶었던 조제

 

 

 

조제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하고 싶었던 일들이 있었다.

 

 

호랑이, 물고기 , 바다

 

이 세 가지를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중 첫 번째인 호랑이를 보러 간 

조제와 츠네오

 

 

 

 

인생에서 첫 여행을 떠나는 조제

 

 

 

태어나서 사랑하는 남자와 

처음 여행을 떠나는 조제

 

조제는 츠네오와 바다도 함께 

보러 가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츠네오에게 업혀서 이동하는 조제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제는 츠네오에게 업혀서 여행을 한다.

 

츠네오는 휠체어를 사자고 하지만

조제는 반대한다.

 

 

시간이 흘러 츠네오는 조제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기로 결심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망설이게 된다.

 

 

 

 

 

수족관 대신 택한 물고기 호텔

 

 

 

 

조제는 사랑하는 남자와

호랑이, 바다 , 물고기가 보고 싶었다.

 

호랑이와 바다는 함께 봤지만

물고기는 수족관의 휴무로 보지 못했다.

 

 

조제의 희망이었던 일들

사실 이뤄질 거라 생각조차 못했던 일들

 

호랑이도 보고 바다도 보는 등

 

초반에는 모든 것이 꿈처럼

이루어졌지만

 

 

물고기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은

그들의 사랑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를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

숙소를 정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물고기 콘셉트의 호텔에

조제는 온천 대신 이곳에 가겠다고 

강력히 말한다.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조제의 독백신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와

정적만 있을 뿐이지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야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지는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혼자 깊은 바닷속에서

데굴데굴 계속 굴러다니겠지

 

그래도 그것도 나쁘지 않아"

 

- 조제 독백 -

 

 

 

 

 

 

헤어질때 야한 책을 선물하는 조제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게 되었다.

 

이별의 이유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조제의 마음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츠네오가 조제로부터

도망쳤다는 것은 확실하다.

 

츠네오는 자신이 지쳐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나에와 사귈 당시

조제를 잊으려 했지만 

끌리는 마음이 주체되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은 자신의 마음이 식어가는 것을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식어가는 마음이 주체되지 않아

헤어짐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조제와 헤어진 후 카나에에게 돌아갔지만 후폭풍이 온 츠네오

 

 

츠네오와 조제는 정말

쿨하게 이별을 했다.

 

괜찮은 줄 알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츠네오는 

카나에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괜찮지 않았던 걸까

 

츠네오는 조제와 헤어진 후 

눈물을 쏟아낸다.

 

 

 

 

"헤어진 뒤 친구가 되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없을 것이다."

 

- 츠네오 독백 -

 

 

 

 

 

 

 

홀로서기를 하는 조제

 

 

 

조제는 헤어진 후 

휠체어를 샀다.

 

혼자 밥도 지어서 먹는다.

 

그렇게 그들의 찬란했던 

연애의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조제는 몸이 불편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남들이 당연시 누리는 모든 것들을

조제는 누리지 못했다.

 

책으로 대신 세상을 배우고

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세상 밖으로 데려 나온 인물이

바로 츠네오였다.

 

츠네오로 인해서 조제는

 

햇살을 느끼고 

바람을 느끼고

세상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처음 츠네오가 조제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땐

 

츠네오가 조제에게 

다가가지 않길 바랬다.

 

조제의 할머니가 조제의 존재를

꽁꽁 숨겼던 것처럼

 

조제가 몰랐으면 했다.

조제를 건들지 않았으면 했다.

 

그리고

 

새드엔딩이라고 할 수 도 없겠지만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결말을 봤을 땐

 

츠네오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끝까지 책임 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조제에게 온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외로웠기에

나중에 더 가혹한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조제에게 있어서 츠네오와의 연애는

과연 잘한 일이었던 것일까?

 

내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나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면 할수록

 

조제라는 인물에게 실례가 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조제가 몸이 온전하지 못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조제의 사랑을 특별하게 바라봤으며

조제를 동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제에게 찾아온 사랑이기에

조제는 그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으며

 

남들과 다를 것 없이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의 끝에 이별이 찾아온 것이었다.

 

 

 

영화를 관람한 직후 

츠네오를 원망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츠네오가 가장 편견 없이 

조제를 바라보고 다가갔던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제의 환경과 몸으로 인해

특별하게 보였지만 

 

가장 평범한 성인 남녀의

사랑 스토리를 그려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다시 봐도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극장 애니메이션 2020년 공개 예정

 

 

 

 

올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되는 작품이다.

 

 

 

 

 

 

조제의 요리

 

 

 

가슴 먹먹한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 꼭 보시길

조제의 요리도 맛집
로맨스도 맛집인

이 영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