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우에노 주리의 일상에서 찾는 특별함

안녕하세요~ 히랏치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亀は意外と速く泳ぐ
입니다.

2006년 개봉한 우에노 주리와 아오이 유우 주연 일본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단지 우에노 주리의 사진을 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엔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스토리 구성으로
이게 뭐지? 하면서 보게 되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어떤 것 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향에 따라서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로 인해서 자신의 일상을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질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고 비교되는 특별한과 평범함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아오이 유우와 우에노 주리

이 영화는 스즈메(우에노 주리)의
시선으로 움직입니다.

스즈메는 태어날때부터 친구인
쿠자쿠(아오이 유우)가 있습니다.

스즈메와 쿠자쿠는 한눈에 보아도
성격이 아주 다른 사람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스즈메의 가방과 쿠자쿠의 가방도
같은 가방이지만 꾸미는 스타일은
아주 다른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스즈메는 어릴적부터 항상 자신은 평범하고 쿠자쿠는 특별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스즈메는 현재 23살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찍결혼하였지만 남편은 해외근무로 인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남편과 통화를 하고 있지만
남편은 거북이 밥 먹였냐는 질문만합니다.

스즈메는 자신의 삶이 무료하고 평범하고
어중간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주기위해
갑자기 파마를 시도하지만 머리카락만 달라졌을뿐 일상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스즈메은 우연히
스파이 모집 공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스즈메는 호기심에 스파이 모집 공고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하게 됩니다.

어느나라의 스파이 쿠기타니 부부와 스즈메

스파이 면접을 보러간 스즈메는 단번에 합격을 합니다. 합격이유는 바로
스즈메의 “평범함”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파이 면접관인 쿠기타니 부부는
어느나라의 스파이라고 하며 평범하게 지내다가 지령이 내려오면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스파이에 합격한 스즈메에게 활동지원비로
500만엔을 전달하며 첫 미션이 떨어집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라 눈에 띄지 마라”

스즈메는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스파이 활동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영화감독

미키 사토시 / 三木聡

1961년생으로 게이오대 출신 감독

버라이어티 구성작가 출신으로
극중 다양한 캐릭터들의
부대낌으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즐긴다는
그의 웃음 철학을 통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연배우

우에노 주리 / 上野樹里

1986년생으로 한국에서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알려져 있는 배우입니다.
또한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우에노 주리는
이쁘고 분위기 있는 외모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외모 저평가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얼굴이 커서.....라는데
생각지도 못한 우에노 주리에 대한 얘기라서 놀랐습니다. 허헣



얼굴로는 엄청 까지만
연기로는 절대 못 깐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연기력은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화[양지의 그녀]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에노 주리 엄청 이쁘게 나옵니다. 😁😁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는
우에노 주리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스윙걸즈

아역배우 출신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긴 했지만 본격 주목을 받은 것은 2006년 개봉 영화 [스윙걸즈]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 후 작품이 바로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해엄친다]입니다.

극중 아무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스즈메의 나레이션이 참 매력적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아오이 유우 / 蒼井優

1985년생으로 분위기 미인인 아오이 유우


2008년 개봉한 영화 [흔들리는 도쿄]에서
봉준호 감독이 아오이 유우와 함께 촬영하며 느낀점이

“실제로 보니 현실적이고 평범한 느낌인데,
카메라로 보면 포스가 넘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우에노 주리보다 동생인줄 알았지만
우에노 주리가 86년생, 아오이 유우가 85년생으로
아오이 유우가 1살 언니였네요 하핳


저는 아오이 유우의 그 청순가련하고 대사 없이 눈빛연기만 하는 장면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의 불량한(?)느낌이 나는 쿠자쿠역을 연기했다는 것이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아오이 유우도 이런 연기를 했다니...!?

약간 터프하고 양키느낌(?) 나는 쿠자쿠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마츠시게 유타카 / 松重豊

1963년생으로 우리에게는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188cm의 큰 키를 가졌으며 출연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지 않고 대부분 OK를 한다고 하네요


이번 리뷰영화에서는
라면 전문점 아저씨로 출연하였는데요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라서 그런지 머리에 콱 박혀버렸습니다. ㅎㅎ

오다리기 죠 / オダギリジョー

1976년생으로 신비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입니다.


이번 리뷰 영화에 얼굴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해외근무중인 스즈메(우에노 주리)의
남편 목소리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볼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그 목소리가 오다기리 죠 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ㅎㅎ



😄😄

이외에도 출연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은 배우들만 정리해보았습니다. ㅎㅎ

⭐️지금부터는 영화의 스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의 결말

스즈메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라는 지령을 받고
최대한 평범하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일상과 별 다른건 없었지만 스즈메의 마음은 이상하게 두근거립니다.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주변에 의외로 스파이가 많았다는 것 이었습니다. 동네의 몇몇 상인들도 알고보니 같은
스파이 동지였습니다.
평범해보였던 상인들도 스파이라는 정체를 알고 난 뒤 스즈메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입니다.

이후 상황은 급변하였고
공안들의 활발한 움직임 때문인지
기존 스파이들은 도망을 가게 됩니다.

이후 스즈메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쿠자쿠는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의 교도소에 갇히게 되는데
스즈메는 쿠자쿠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게 됩니다.

영화의 느낀점

평범한과 특별함은 종이한장 차이이다.
평범한 것이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특별한 것이 좋다고도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특별한 인생이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낀 것은
평범함 속에도 특별함은 있으며
특별함 속에도 평범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어느것이 좋고 나쁘지도 않으며
살아가는 모양이 다르다는 것 입니다.


살아가는 태도에 있어서 마음이 달라지면
다르게 보이고 또 마음이 달라지면
또 다른 시각으로 내 인생을 돌아볼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두가지 있습니다.


극중 라면가게 아저씨는 스파이이지만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맛있는 라면을 만들어서도 안되고
맛없는 라면을 만들어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어중간한 라면을 만들어서
눈에 띄면 안되는데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 장면이
기억에 참 남습니다.


또 한가지 장면은 스즈메가 스파이가 된 이후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규정속도를 지키며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지만
경찰은 스즈메를 멈춰세웁니다.

“왜 규정속도를 지키시는가요?
뭔가 꿍꿍이라도 있나요?”




이후 스즈메는 속도를 높여 쌩쌩 달리자
또 경찰이 스즈메를 멈춰세웁니다.

“속도위반입니다.”



웃음이나는 장면들이지만 이 두 장면은 크나큰 감동도 없이 마음에 남아있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이고
평범한 것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진짜로 평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서 의문이 생기지만 계속 보게 되는 힘이 있고
딱히 감동적이지도 않지만 감명깊게 보게되는 힘을 가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

단지 거북이에게 먹이만 준 하루일지라도
마음만 달라진다면 그 하루는
나의 특별한 하루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도 특별함이 있을 수 있다는
재미를 안겨준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리뷰였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