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토모야 주연 일본 영화 <수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스포있음)

수요일이 사라졌다.
水曜日が消えた

 

 

"눈을 뜨면 항상 화요일이다.

일주일에서 가장 재미없는 요일에 일어나고 있다.

이 곳에서 나갈 수는 없다.

 

7명의 자신중 나는 화요일이다.

그전에 누구였는지 모르겠지만...

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되어있었다.

 

눈을 뜨면 계속 다른 누군가가 생활한 흔적이 있다.

내가 모르는 다른 요일의 내 모습

절대 만날 수 없는 누군가

 

언젠가 혼자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

그게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7명의 인격으로 나뉜 이유는

어릴 적 사고 때문이었다.

 

그 이후 하나의 인격이 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7명의 인격이 하나의 몸으로 공생하고 있었다.

 

 

 

 

 

 

7주일 중 가장 수수한 성격을 지닌

화요일은 매주 성실하게 

병원에 가서 체크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요일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어났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으로 놀라워했다.

 

그랬다. 화요일이 수요일에도 눈을 뜬것이다.

 

 

 

 

 

 

 

항상 화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도서관에 갈 수 없었던 화요일은 

수요일 도서관에 방문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유분방한 월요일로 인해

화요일은 가끔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다.

 

월요일은 음악을 하며 화장을 하고 

아마 게이인 듯..? 싶다. 

 

 

 

 

 

 

 

아무튼... 화요일은 수요일이 사라졌고

자신이 화요일, 수요일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비밀로 한다.

 

 

 

 

 

 

"괜찮다면 다른 날도 만나지 않을래요?"

 

 

화요일은 수요일에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와 

썸을 탔고 그녀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화요일은 기억이 끊기는 현상을 느꼈고

화요일의 인격은 사라지고 다른 인격이 나왔다.

 

 

 

 

 

 

 

이후 화요일은 월요일과 의견 차이가 일어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월요일은 화요일처럼

다른 요일에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가 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까지 이어질 때

나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토요일까지 이어졌었어

우리 둘은 동지랄까..? 공범자 같은 거야"

 

 

각 요일의 인격들이 사라지고 있었고

화요일은 병원에 찾아가

인격이 사라지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월요일은 자신의 인격이 몸을 지배하고 싶어 했다.

 

 

 

 

 

<월요일>

 

"월요일에 친구가 생겼어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 했어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너무 즐거워

그게 평범한 거겠지

하지만 처음이었어

너도 그렇지? 

누군가와 만나고 세계가 바뀌었어

네가 사라지면 나머진 내가 알어서 할게

 

안녕하세요 저 화요일입니다.

잘하지? 연습했어~"

 

 

 

 

 

<화요일>

 

"알아! 네가 말하는 뜻이 뭔지

하지만 안돼!

수요일도 목요일도 소중한 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있어

내 탓으로 인사도 못했어

그러니까 되돌려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월요일>

 

"그런 거 너무 짜증 나 

너도 생각하잖아? 혼자가 되고 싶다고

나랑 똑같잖아!! 

혼자가 되고 싶다고 누구든 생각해!! 

당연하고 평범한걸! 

내일도 나로 있고 싶어 

그걸로 뭐든 할 수 있어!!"

 

 

 

 

 

 

결국 월요일이 몸을 차지했지만....

죄책감을 느낀 월요일은 

치료를 통해 다시 7명의 인격이 돌아오게 만들었다.

 

 

 

 

 

 

수요일의 인격

 

"수요일의 아침은 강아지 방송

타는 쓰레기를 버리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간다.

 

화요일의 내가 읽은 책을"

 

 

 

 

 

 

목요일의 인격

 

 

 

 

금요일의 인격

 

금요일이 게임하다가 못 깨는 판이 있으면

토요일에게 도와달라고 메모 적어 놓음 ㅋㅋ

 

 

 

 

 

토요일의 인격

 

금요일이 못하는 게임 대신해줌 ㅋㅋㅋ

 

"어라? 나 자동차 샀어?

나 면허는 언제 딴 거야?? "

 

다른 인격이 면허도 따고 차도 사버린걸 

이제야 알게 된 토요일 

 

 

 

 

 

일요일의 인격

 

면허 따고 차산 인격 ㅋㅋ

낚시하러 가는 듯 보인다.

 

 

 

 

 

월요일의 인격

 

7명의 인격 중 가장 자유분방한 인물이다.

 

극 중 악역인 줄 알았지만 

결국 악역이 아니었던....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화요일은

여전히 수수한 화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7명의 인격은 공존하며 

각자의 하루를 소중하게 보냈다.

 

 

 

 

 

 

나카무라 토모야의 별명이

'카멜레온 배우'가 된 이유를 

진짜 이 영화 하나로 다 느낄 수 있는 듯싶다. 

 

사실 제목인 <수요일이 사라졌다>를 보고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패러디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 영화와는 아예 별개의 스토리였다.

 

한 몸에 7개의 인격이 있다는

스토리 자체가 놀랍기도 하면서

나카무라 토모야의 연기력이 대박인 듯... 

 

영화 초반에는 독특한 설정으로 초 집중하고 봤는데

중간 부분이 참 루즈했던 것 같다.

나카무라 토모야를 좋아하기에 참았지만 

결국 참지 못해 집중하지 못했고 딴짓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월요일과 화요일이 대립하는 순간부터

급 재미있었다.

월요일이 빌런인가? 싶을 정도로 조금 무섭긴 했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과 또 다른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니..

 

암튠... 마지막에 결국 최종 승자는 월요일이었지만

치료를 통해서 다른 인격들이 돌아오는 과정을 

초반 영화 볼 때는 몰랐는데...

이 글 리뷰하면서 알게 됐다.

얼마나 집중을 안 한 건지 원 ㅋㅋㅋㅋㅋ 

 

영화 영상미 자체는 참 이쁜 것 같다.

요시노 코헤이라는 감독인데 엄청 신경 쓴 게 느껴진다.

 

중간에 흐름을 조금 잘 잡았더라면 

조금 더 재미있는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 든다.

화요일이 수요일까지 생활하고

그 모습이 반복되는 과정이

조금 지루하긴 했다. 

오히려 각 요일들의 모습이 조금 더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 마지막에 7개의 인격들이 후다닥 지나가버리는데

너무 짧아서 너무 감질난다 해야 하나... ㅋㅋㅋ 

나름대로 결말까지 신박했던 듯싶다.

근데 7개의 인격 각각 돈은 어떻게 버는 걸까...

궁금하긴 하다. 

 

내가 나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완전 초 대박 재밌었던 건 아니지만~~ 

나카무라 토모야의

색다른 캐릭터들을 본 것은 후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