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일본 영화 <어느 가족> 리뷰 (스포있음)

 

어느 가족
万引家族

 

개요 :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개봉일 : 2018년 7월 26일

국적 : 일본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배우 :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줄거리

 

함께 마트로 온 부자

 

두 사람은 그냥 장 보러 온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주 좋은 합을 맞춰

도둑질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도둑질을 하고 집에 돌아가던 길

집 앞에 나와 홀로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와버린다.

 

 

 

 

 

그들이 도착한 집은 

엄마, 아빠, 할머니, 언니, 남동생으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후 여자아이를 집에 데려다주러 갔는데

그곳에서는 여자아이의 부모가 싸우고 있었다.

 

 

"나도 낳고 싶지 않았어!!"

 

라는 말을 하며 싸우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두 부부는 

다시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렸다.

 

 

 

 

 

 

아버지는 노가다, 어머니는 세탁 공장

장녀는 유흥업소에서 돈을 벌었지만

이 가족의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연금으로 어떻게든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던 가족이다.

 

 

 

 

 

 

이후 이 가족은 데려온 여자 아이가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고..

 

여자아이에게 집으로 돌아갈지 

이 곳에서 함께 지낼지 선택하라고 한다.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학대했던 친부모와 달리

친절하게 대해줬던 이 가족이 좋았던 여자아이는

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 가족과 함께 살기로 한다.

 

 

 

 

 

 

그렇게 그들은 가족의 모습으로 

가난했지만 소소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듯 보였다.

 

 

 

 

 

결말

 

1. 할머니와 손녀의 비밀

 

할머니의 남편이 바람을 피웠고

두 번째 부인의 자식들에게 가서 종종 돈을 받았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손녀는

두번째 부인의 친손녀이다.

 

그 손녀의 부모는

자신의 딸이 외국 학교에 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돈을 받아가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손녀는 할머니가 자신을 사랑해준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부모에게

돈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함께 살았던 것은 돈 때문이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

 

 

 

 

 

 

 

2. 부부의 비밀

 

두 사람은 진짜 부부 사이가 아니다.

 

여성은 남편이 따로 있었던 상황에서

돈을 벌기 위해 술집 생활을 했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성은 그 술집에서 만난 것

 

이후 불륜이 들켰고 두 사람은 남편을 죽이고

땅에 묻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친 자식이 아니다.

 

여성은 불임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다.

 

 

 

 

 

 

3. 아이 유괴

 

아들인 줄 알았지만 사실 유괴해온 것이다.

 

남자아이도 친부모가 아니란 것을 알아서

그들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르진 않지만 

함께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4. 할머니의 연금

 

철저하게 남으로 이루어진 이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그들은 할머니의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연금을 계속해서 받기 위해서 

할머니를 땅에 묻어버린다.

 

부부는 "처음이 아니잖아"라는 말을 하며

아무렇지 않게 할머니를 묻는다.

(여자의 남편을 묻었던 것이 첫 번째임)

 

 

 

 

 

 

 

5. 진짜 가족과 가짜 가족

 

남자아이는 자신을 따라 도둑질하는 

여자아이를 보고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도둑질을 하러 가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이 가짜 가족들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이후 여자아이는 친부모에게 돌아갔고

남자아이는 입양을 가게 된다.

 

여자는 시체유기죄로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남자는 홀로 생활하게 된다.

 

장녀는 가짜 가족이 함께 살던 집을 둘러본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자신의 친 부모보다 더 부모라고 생각했고

여전히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힛테레 후기

 

와.. 가족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풀어갈 수 있을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엄청나게 극적인 전개로 휘몰아치는 박진감은 없었다.

하지만 그 특유의 잔잔함과 자연스러움에서 

서서히 이야기가 스며들어오는 느낌이

참 좋은 것 같다.

잔잔한 소나기가 흐른듯한 그런 느낌의 영화이다.

 

일본 영화 제목은 <도둑질 가족>이라고 되어있는데

한국에서는 <어느 가족>이라고 되어있다.

도둑질 가족도 와 닿고 어느 가족이라는 제목도 

참 와 닿는 느낌이다.

 

초반에 부자가 도둑질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꽤나 긴장하면서 봤다.

나는 그렇게 뭔가 들킬 것 같은 긴장감이 너무 싫다.

ㅠㅠ

그것도 애기들이 그런 짓을... 

 

아무튼 그러한 장면으로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단번에 보여준 것 같다.

 

진짜 보편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 하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철저한 남이었다는

영화의 반전에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가짜 가족으로 시작해서

진짜 가족이 되어버렸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예전에 사유리가 라스에 나와서 말한 게 생각났다.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바로 모성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점점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결국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영화 속의 아이들 역시

각자의 부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더 애정을 주었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던

가짜 부모들이 더 좋았던 것...

 

가족은 그런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그리고 사유리의 말을 통해서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 15세 관람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란 것이 있는데....

릴리 프랭키와 안도 사쿠라의 러브 신이었다.

두 사람은 전라의 뒷모습을 노출하였고...

 

마츠오카 마유 또한 자위하는 성행위를 보이며

꽤 충격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물론 뭐 야하다는 느낌이 강한 영화가 아니었기에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깜짝 놀라긴 했다. ㅋㅋㅋ

 

그리고 키키 키린..!! 

영화 보는 내내 저 할머니가 키키 키린인가?

하면서 긴가 민가 하면서 봤다.

목소리는 맞는데 얼굴이 내가 아는 얼굴이 아니었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국민 어머니 키키 키린

너무 친근감 있는 연기가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알아듣는 게 조금 힘들었던 배우분

ㅠㅠ ㅎㅎㅎ

 

 

 

 

 

 

그리고 영화 보다가 또 놀란 건.. 

여자아이의 친 아버지 역할에

야마다 유키가 나왔다.!! ㅋㅋㅋㅋ

 

친아버지인지 뭔지는 자세히 안 나오지만

흐름상 아버지가 아닐까? 

음.. 암튠 엄청 짤막하게 출연했음 ㅎㅎ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8년 작품

<어느 가족>

진짜 신파 없이 마음으로 와 닿는 감동을 전하는 

가족 이야기였던 듯...!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랑 영화 만든다고 하는데

그것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이 영화에 아이유도 나오는 것인지???

 

암튠 가족 이야기는 최고 잘 만드는 듯싶다.